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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2024년 손모심기 첫번째, 여주 이야기 작성자 수도권생태작성일 2024-06-11 13:54:21 조회1,941 댓글0 오늘은 여주에서 조합기관 아이들과 모심기를 했다.
조합 창립 초기부터 근 20년 가까이 이어오고 있는 활동이다.
농부님들은 아침 일찍부터 아이들 맞이를 위해 천막치랴 햇빛 차양막 치랴 분주하시다.
징소리가 울리면 아이들은 허리를 굽히고 고사리 같은 손으로 꾹꾹 눌러 모를 심는다.
(물론 아이들이 모를 심고나면 어차피 나중에 농부님들께서 다시 심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지만....)
허리를 굽히고 모를 심어본 아이들은,
모를 심을 때 농부님들이 허리가 아플거라고 많이 힘들거라는 걱정을 편지로 그림으로 만들었다.
모심는 날 아이들의 최애는 단연코 트럭 타기다!
트럭을 타고 코너를 돌 때, 터널을 지날 때 아이들은 하늘을 찌를 듯 커다란 소리를 지른다.
물론 커다란 웃음 소리 합창도 한 몫 거든다.
모를 심고 나면 각자 집에서 싸온 각양각색의 도시락을 먹는 시간.
엄마들이 정성스럽게 싸준 도시락을 꺼내 친구들과 마주 앉아 도란도란 맛나게 밥을 먹는다.
한 끼 밥은 하늘이고 친구들과 나누는 사랑이다.
점심을 마친 친구들은 황토도장 놀이를 한다.
처음에는 주저주저 하지만 용감한 친구가 먼저 손을 적시면
너도나도 손으로 발로 황토를 묻혀 손바닥 발바닥을 찍는다.
어느 새 온 몸이 황토 얼룩으로 가득하다.
황토도장 놀이가 끝나면 수돗가에서 얼음 같은 물로
손이며 발이며 얼굴까지 씻으며 즐거운 탄성을 지른다. 얼마나 시원한지 ㅎㅎ
아이들이 한바탕 쓸고 간 논자락과 살림터의 여기저기.
이렇게라도 아이들이 많이 와주면 사람 사는 것 같다고
뒷 정리를 하는 힘든 시간까지 흐뭇한 미소를 지어주시는 고맙고 감사한 농부님들.
-임미령 이사장님 페이스북 글 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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