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내 세상 가장 낮은 곳으로 햇님이 내려오십니다. 이때가 되면 유난히 경건해져서 이즈음 일어나는 모든 일은 다 의미가 있어 보입니다. 마치 하늘의 귀한 존재가 그 영광을 바리고 비천한 땅으로 내려오는 듯이 보여집니다. 오후 5시가 넘으면 어둑어둑해져서 아침 7시가 훨씬 넘어도 해가 뜨지 않는데다가 하늘도 이 시절에는 우중충해서 마치 하루 내내 어두운 듯합니다. 일 년 내내 하루 종일 밝기만 한 도시에서는 잘 모르겠지만 가로등도 없는 시골길에서는 이 시절의 어둠이 한없이 길게 여겨집니다. 어둠이 길면 만물들은 그 어둠 속에서 고요해집니다. 고요 속에 깨어 스스로를 돌아보는 것 같습니다. 나무도 잎도 다 떨어뜨리고 깊고 깊은 사색에 들어가고 냇물도 서서히 얼음 밑으로 내려가 침묵의 시절을 맞이하며 새들은 일지감치 우리가 모르는 곳으로 숨어들어 긴 겨울에 맞는 예절을 갖춥니다. 이시대의 사람만이 때를 모르고 사계절을 지내는 것 같습니다. 고요함을 잃은 세대들의 불행이 그것이 아닐까 합니다. 때를 모르는것. 나도 들 때를 모르고 시작과 마침의 때를 모르는 것. 때를 아는 것이 관계의 기본이고 예의 시작인데 그것이 무너진 것이죠. 아무때나 들고 나니 생명의 흐름은 물론이고 영혼의 리듬마저 사라져갑니다. 그것을 자유라고 이야기 하지만 십대의 과도한 개기보다 못한 방종에 불과 합니다. 저마다 내면에 지닌 거울을 들여다 볼 때입니다.
- 동지는 햇님이 가장 낮은 곳으로 내려오는 때다. 지상의 낮빛이 줄어들 대로 줄어들고 오둠은 세상을 덮는다. 깊은 밤 작은 초를 하나씩 켜고 지난 한 해의 삶을 돌아보자. 내가 왜 이 삶을 시작 했는지, 삶의 길을 잘 가고 있는지.
- 동지가 지나면 이제 햇님은 솟아오르기 시작한다. 되살아나는 것이다. 새로운 해가 되었다. 그래서 동지를 작은 설 이라고도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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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월 생태유아교육프로그램 (예시안) **
* 세시 - 설 세배하기
* 바깥놀이 - 연날리기, 얼음놀이, 널뛰기, 줄넘기, 윷놀이, 떡 뽑아오기
* 산책 - 통합산책, 비오는날 산책, 얼음땡놀이, 멀리뛰기, 쌀 튀밥해오기
* 텃밭 - 텃밭정리
* 식생활 - 붕어빵 만들기, 강정 만들기, 떡국
* 미술 - 놀이감 만들기, 팽이, 종이인형, 게임판, 달력 만들기, 탁본 만들기, 재활용품 이용 미술
* 명상. 음률 - 명상춤
* 몸짓 - 도인법과 동물형상
* 손끝 - 실뜨기
* 절제절약. 노인 - 자기물건 정리하기/ 정돈 잘하기/ 물건 소중히 다루기/ 폐종이와 휴지를 따로 분류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