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종에 이르면 시골 농촌은 이루 말할 수 없이 바쁜 때가 됩니다. 예전에 겨울보리를 하던 때는 이 시절에 보리를 걷고, 모판의 모를 내어 논에 옮기는 모내기도 이떄 했기에 정말 바빴다고 합니다. 농기계도 없던 시절이었기에 더 했겠지요. 하지만 대신 마을 사람들이 다 함께 다서서 두레로 농사를 지었으니 마냥 더디지는 않았을 테고 혼자 외로이 이양기를 모는 것과는 달리 더 많은 정과 노동요로 볏모들이 행복하지 않았을까 어설프게 추측해봅니다.
텃밭의 채소들은 서로 질세라 부리나케 자라 납니다. 콩은 열매를 맺기 시작하고 잎채소도 싱싱함을 더해가며 밥상에 오르기 시작합니다. 호박줄기들의 기세는 하루가 다르게 뻗어 금새 밭을 다 덮어버립니다. 김매기로 바쁜 때지요.
대개 망종에 단오가 있는데 올해는 망종전에 단오가 있었습니다. 단오와 하지가 같은 달에 있어서 여름 햇님의 기운을 한껏 겨룹니다. 단오는 음력에서 햇님 기운이 가장 뻗는 때이고 하지는 양력에서 그러하니 사실 단오보다 하지가 훨씬 했님 기운이 많은 것은 사실이나 농사는 양력으로, 생활은 음력으로 하던 옛날 사람들에게는 단오가 양기운의 으뜸인 날로 여겨졌지요. 단오는 천중절 단양이라고 한 것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단오를 순 우리말로 수리라고 하는데 '높다, 위, 신'의 뜻을 갖고 있는 말로 독수리, 수리매에 흔적이 남아 있지요. 소나무를 뜻하는 '솔'도 마찬가지 입니다. 높은 기운의 날이라고 할까요. 참으로 좋은 뜻입니다. 바쁜 농사일을 마친 뒤라 조금은 한가한 기간 동안 몸과 마음을 쉬고 그동안 즐기지 못한 놀이를 한껏 즐기며 다시금 힘을 얻는 날로 양의 기운이 그만큼 필요했던 것이 아닐까 합니다.
창포물에 머리감기, 쑥과 익모초 뜯기, 부채 선물하기, 널뛰기, 그네뛰기, 씨름, 탈춤, 사자춤, 가면극, 활쏘기 등 노느라 더 바쁜 날들이 나리까 할 정도였습니다.
- 망종에 까끄라기 곡식인 밀과 보리를 베고 밭을 갈아 볏모를 심는 일로 매우 바쁘다. 그래서 "망종에는 부지깽이도 거든다" 는 말이 다 있다.
- 텃밭 채소농사가 한창이다. 콩은 열매를 맺고, 애호박도 열린다.
- 대개 이 때 단오가 있어 수리취를 뜯어 떡을 하고 창포잎 삶은 물로 머리를 감는다.
** 6월 생태유아교육프로그램 (예시안) **
* 세시 - 단오
* 바깥놀이 - 흙, 모래놀이 / 매실살구따기/ 신발숨기기/ 팔자놀이/ 축구
* 산책 - 곤충 찾기 / 쑥뜯기/ 계속 산책
* 텃밭 - 가지. 오이 수확/ 모심기/ 고구마순심기/ 감자캐기
* 식생활 - 감자/ 샐러드빵/ 수박화채/ 가지호박 전부치기
* 미술 - 단오선/ 쑥주머니/ 수묵화/ 흙그릇/ 항아리만들기/ 유두구술만들기
* 명상. 음률 - 돌을 이용한 명상/ 향료 맛사지/ 명상동화/ 별달거리/ 햇볕, 감자꽃을 보려면 감자밭에 가야해
* 몸짓 - 도인법에 의한 몸짓놀이
* 손끝 - 바느질을 하여 산책가방 만들기/ 직조한 것으로 손가방 만들기/ 색종이 접기
* 절제절약. 노인 - 전기쓰기/ 물건 나누어 쓰기/ 복지관 방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