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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2월 움직이는 교육사랑방 후기] 부모들과 함께 만드는 보육공동체_은평구 신사어린이집 작성자 수도권생태작성일 2010-03-09 10:40:21 조회4,302 댓글0 아이들을 둔 맞벌이 가정의 아침은 특히 소란합니다.
아직 잠이 덜 깬 아이에게 꾸역꾸역 아침식사를 권하고,
쉽지만은 않은 치카치카, 짝 맞춰 신발 신기기...
늦장 부리는 아이와 씨름하다 허둥지둥 집을 나서 어린이집에 당도하면,
그제부터 본격적인 엄마(아빠)의 일상이 시작됩니다.
녹록치 않은 직장생활, 그럼에도 불구하고 꼼꼼하게 아이와 가정을 챙기려면
부모가 온전히 그들 자신의 이름으로 살아나갈 시간은 없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허탈하고 팍팍한 길목에서 헤매던 어느 날,마음 따뜻한 큰언니 같은 분과의 만남이 시작되었지요.
마음이 열리고 얼굴을 마주하자,
빠듯하고 촘촘한 부모님들의 일상 속에서도
부담없이 무언가를 나눌 수 있는 마음의 여유가 움트게 되었습니다.
자리를 비운동안 내 아이를 돌봐주는 곳 그 이상으로 여겨본 적 없던 어린이집.
그곳에서 만난 또래의 부모들과 소통을 배우고 일상을 나누고,
더 나아가 모두 함께 좋은 부모가 되기로 함께 결심하며
마음을 모으기까지...
겸손하고 담담하게 이야기를 풀어가시지만 그 중심에는
은평구 신사어린이집의 숨은 공로자 남인숙 원장님과 교사분들이 계셨고,
그분들의 진심과 울림에 공감하여 더 큰 마음을 덧댄 따뜻한 부모님들이 계셨습니다.
모두 바쁜 일상이지만 삶이 우리 자신에 그치지 않고
더불어 함께 유지됨을 인식하고, 마을에서 몸도 마음도 건강한 우리 아이로
성장하기를 바라는 꿈들이 모여
드디어 2004년 10월, 지역사회에 대한 봉사활동과 친목도모를 목적으로 한
'좋은부모되기 모임'이 발족식을 가졌습니다.
2010년인 올해까지도 그 명맥을 유지해오고 있는 '좋은부모되기 모임'의
시작부터 진행과정, 그간의 크고작은 이야기들을 함께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때부터 매주 둘째주 토요일이면 어린이집의 부모교육 프로그램과 활동에 참여하며
서로 얼굴을 익히고 친목을 도모해오시던 부모님들은
2005년 5월, 지역 내 봉사활동의 일환으로 신사동 지역의 독거 노인과
소년소녀 가장들을 위한 반찬봉사를 시작하십니다.
반찬나눔 활동이 활기를 띄던 가운데,
이 활동의 지속성을 보장받기 위한 재원마련 방법이 여러 모로 강구되기 시작했지요.
그래서 2005년 6월부터는 'Happy Together'라는 이름의 바자회를 개최했고
어린이집 학부모를 대상으로 반찬을 판매하여 그 수익을 활동 재원으로 활용함으로써
진정한 나눔은 무르익어만 갔습니다.
물론 해를 거듭할수록 새로운 성원의 참여가 점점 저조해지고 활동비 마련이 원활하지만은 못하면서
못내 아쉬움으로 남지만, 이렇게 잠시 움츠렸다가 더 크게 활짝 펴는 날이 있겠지요?
이 모습이 참으로 훌륭하고 아름다워보이면서도
쉽지 않은 일이기에 시도조차 엄두가 나지 않는다고 말씀하시는 원장님들께
'마음열기'와 '스스로 즐기기'를 강조하시던 남원장님의 얼굴에 가득했던 미소가
기억에 남는 시간이었습니다.
이 모임을 처음 꾸리고 열혈 활동을 펼치셨던
석모어머님, 그리고 현재까지 꾸준하게 모임을 지속해오시는 모임의 성원을
만나 뵈었으면 더 좋았을 뻔 했다는 아쉬움이 잔잔..하게 몰려오지만
이 날의 교육사랑방은 그 어느 때보다 정겹고 훈훈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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