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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서부생협 해오름식, 그곳에서 우리는 작은 믿음의 씨앗을 심었습니다. 작성자 수도권생태작성일 2009-12-17 15:39:12 조회4,589 댓글0 지난 12월 15일, 생태유아공동체 서부생협이 세상에 의미있는 첫 발을 떼며 작은 의식을 치렀습니다.
매서운 추위가 몰려든 저녁, 드나들기도 어려운 위치에 자리한 그곳 체화당까지 찾아주신 분들...
진심으로 감동이었지요.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크고 화려하지는 않지만 아늑한 공간에서 촛불을 밝히고 서로를 알아가는 그 시간이
각자의 마음속에 어떤 모양으로 아로새겨질지 궁금하네요.
다음 번 만나뵐 때는 이 날의 이야기 꼭 한 번 다시 나눠보기로 다짐하며...
그 날이 우리에게 오기까지의 일기를 적어보여드리려고 합니다.
1. 두둥~ 2009년 11월 어느 날, 잔잔하던 강물에 작은 배를 띄웠습니다. 출발은 순조로웠지요.
아이디어에 아이디어를 모아 채식부페를 차려볼까...
여성환경연대에서 계속해오고 있던 의미있는 행사, 캔들나이트 전파의 계기를 마련할까...
모인 사람들의 숫자만큼, 혹은 그 이상의 아이디어 회의로 시간 가는 줄 몰랐던 그 때.
결국 우리는 송년회 답지 않은 송년회, "소박한 맺음의 날"을 꿈꾸며
머리와 마음을 모으고 있었던 것이었던 것이었습니다!! 흐하하..
2. 2009년 12월 1일... 배가 산으로 가면...? 다시 끌고 내려오면 되지 뭐!
첫 취지에는 공감했으나 아이디어가 모일수록 원하던 색에서 살살 비켜나가고 있던 우리,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간다고 했던가요? 분명 강에 띄운 배였는데 어느샌가 살금살금 자갈밭 위를
기어오르고 있을 때... 요까~지!!를 외치며 정신차리고 뱃머리를 돌렸습니다.
소박하고 차분한 정성과 애정, 위로의 마음이 묻어나는 시간. 그것이 우리가 흐르고자 하는 강이었지요.
3. 2009년 12월 11일 빠직!! 초록나눔표 합주단 결성!!
대망의 그 날, 귀한 시간내어 자리를 빛내주실 주인공들을 위해 우리는 무엇으로 마음을 표현해낼 수 있을까,,
고심하던 끝에... 류 간사님이 기타를 매시겠다네요! 말이 끝나기 무섭게 선곡에 합주계획까지 마치시곤
악보를 나눠주며 합창지도를 해주시던 류 간사님. 레크레이션 강사 기질이 다분해보이시던데..
서부생협, 정 힘들면 이 기술 살려서 모자 들고 길거리로 나가도 되겠어요 ㅋㅋㅋ
첨엔 어색해서 쭈뼛쭈뼛하시던 김센터장님과 박간사님.. 캐스터네츠와 탬버린 손에 들고 엄청 좋아하셨지요.
푸하하-
4. 2009년 12월 13일, 쿠키와 양갱을 만드는 사람들
친환경 지역 농산물로 생산자와 소비자 간의 정직한 나눔을 실천하고
물신화로 얼룩진 사람과 사람 사이, 관계에서 오는 부담과 불편함 대신에 툭 터놓고
서로 위로받는 시간을 가져보고자 하는 마음이 온전히 실현될 수 있도록,,
참여해주실 분들을 위해 음식을 손수 준비해보자는 의견을 모았습니다.
쁘띠 파티수ㅖ 안 간사, 양갱의 달인이 되고자 오늘도 주걱을 돌리는 오 간사..
어디선가 누구에게 도움이 필요하다면 언제든지 달려오는 열혈 교육국 왕,고 간사님과 함께
총무님 댁에서 쿠키랑 케익, 그리고 양갱 만들기에 돌입합니다. (총무님~ 장소제공 감사드려엽~!!)

달콤하고 고소한 단호박호두케익과 핑거비스킷이에용~

반질반질, 탱글탱글.. 요고는 팥양갱과 단호박&고구마 양갱!!
5. 드디어 2009년 12월 15일, 체화당에서 서부생협이 문을 열..려고 합니다 .
그 전에 교육사랑방에서 교육부터 듣고 가시죠! ㅋㅋ




1부 : 아이들을 살리는 자연건강교육
2부 : 조기 미디어교육, 약인가 독인가
3부 : 생활 속의 협동조합 이야기이렇게 3부까지 이어진 릴레이 교육은 아이들을 기르는 교사와 학부모님께 유익한 정보를 제공했지요.
시간 가는 줄도 모르셨으리라... 이렇게 저희 나름대로 굳게 믿겠습니다. ㅋㅋㅋ
6. 자자, 이제부터 송년의 밤 시작이에요-
유기농 백미로 만들고 빚은 김밥과 송편, 뜨끈한 산골된장국과 함께 맛있게 드셨나요?
후식으론 요즘 저희가 '밀고 있는' 제주생명나무감귤'도 준비되어 있고요~!!
(이 맛에 반해 요즘 감귤주문이 폭주하고 있다는... 근거 2% 부족한 소문이..ㅋㅋㅋ)
광명볍씨학교 오카리나모임 <돌개바람>팀이 돌개바람으로 서부생협의 서막을 열어주셨죠.

두 번째 공연은... 순식간에 우리를 하나 되게 만드셨던 마술사, 밤벨 킴!
김마에(김창수) 교수님의 마법가루가 뿌려지고, 우리는 그 자리에서 '서생오케스트라'로 거듭났습니다.
7. 비전선포식!! 뚜벅이 서부생협.. 느린걸음이지만 오늘부터 출발합니다. 천천히, 같이 걸어요 여러부운~~!

아직은 많이 서투릅니다. 그래서 마음 열고 힘을 모으는 과정이 순조롭기만은 어려울 것입니다.
하지만 건강한 마을에서 행복한 아이들을 기르고자 하는 처음 그 뜻,
여러분과 함께 올곧게 이어가려 이 자리를 만들었지요.
누군가에게 거는 '기대'보다는 '믿음에 기반한 참여'로 우리의 길, 함께 닦아가요~8. 색다른 시도, 색다른 감동

한 번 보면 뾰~옹 반하지 않을 수 없는 샘터교사노래공연!!
말로 설명할 수 없어요. 이런 공연 어디서 또 볼까요??
손쇙뉨들~~다음에 또 와주실 거죠?? 기다리고 있을 거에요~~9. 우리의 밤은 이렇게 무르익어 간다.

어느 한 분 즐겁지 않은 얼굴이 없네요..
우리는 이렇듯 행복한 표정으로 서부생협의 미래를 열어보였습니다.
보기만 해도 은근뭉근한 정이 솔~솔 피어오르는데...10. 초록나눔트리, 드디어 불을 밝히다..

이렇게 모인 사람들이 꿈꾸는 미래는 얼마나 다양한 빛깔을 가지고 있을까요?
보랏빛 미래에의 소망과 초록빛 나눔의 열망을 담으시라고 나눠드린 쪽지에는
엉뚱기발하고 난해한 아이들의 소박한 바람부터 서부생협의 어깨를 다독여주는 훈훈한 격려까지 많은 이야기가 담겼습니다.
한 발 한 발 또박또박 나아가려는 서부생협의 앞날에 보내주시는 말씀들...
사랑한다는 작은 고백에 목이 메이고, 화이팅-하는 작은 외침에 불끈 의지가 샘솟습니다.
즐거운 마음으로 끈기 있게 나아갈 수 있도록 자분자분 다독이고 격려하며 서로의 보폭을 맞춰가는 서부생협이 되겠습니다.
여러분도 같이.. 걸어주실 거죠? 앞으로 잡아주실 한 손, 따뜻하게 덥혀 놓았어요. 언제든 덥썩! 잡아주세용~^^고맙고, 고맙고, 또 고맙습니다.. 꾸벅...(--)(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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