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마당 > 공지사항
 
 
작성일 : 22-06-08 14:29
[조합원] 3년만에 아이들과~ 손모심기 하고 왔어요!!
 글쓴이 : 운영자
조회 : 66  

 

지난 62(),

생산지와 함께하는 한 해 살이 손모심기가 진행되었습니다.

날이 푸른 6월의 첫째 주,  코로나19 이후 3년만입니다.

 

 봄 가뭄에 농부님들의 얼굴에 근심이 깊으시지만

3년만에 손모심기인 만큼 그날 하루만은 비가 오지 않기를... 

날이 많이 덥지 않기를 바랬는데,  

다행히도 맑고, 푸르고, 바람이 살랑살랑 부는 날씨였습니다.

 

 아이들의 이야기 소리, 노랫소리가 마을에 채워지고

농부님과 인사를 나눈 아이들은 트럭을 타고  논으로 이동~~

(이 순간! 아이들 표정이 제일 밝고 신나요!)

 

도시와는 다르게 눈이 시원해지는 논길을 따라 논으로 간 아이들은

오늘 심게 될 모가 어떻게 생겼는지, 논에 사는 생명들~  

먼저 살펴보고 친해지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농부님의 말씀을 들으며 한 모씩 한 모씩 정성들여 심어 보았습니다.

처음에는 심어지지 않고 논에 떠 ~ 다니는 모들이 많았지만 

점점 아이들의 손길이 지날 때 마다 모들도 제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무럭무럭 자라서 가을에 풍성한 결실을 가져다 주길 기도했습니다.

  

그리고 부드러운 황토를 가지고 손도장, 발도장을 찍으면서

흙을 오롯이 느끼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점심도 맛있게 먹고 난 후 주변을 산책하면서

올해 풍년을 소망하는 풍년기원문을 오솔길을 따라 달아보고,

바람개비를 만들어 바람을 온몸으로 느껴 보기도 했습니다.

 

농부님들과 헤어질 시간이 가까워 질 무렵 

친구들과 언니, 오빠, 형님들~ 그리고 선생님과 함께 만든 편지를

농부님들께 전해 드리고 가을에 다시 만나기를 약속했습니다.

 

 

도시에서 살면서 돈으로 얼마든지 먹을 거리를 살 수 있어 잘 느끼지 못하지만

요즘 지속되는 봄 가뭄에 타들어 가는 작물을 보면

기후 위기의 심각함에 끔찍한 상상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녹녹치 않지만 흙을 살리고, 뭇 생명을 살리는 농사를 짓는 농부님과

저다마의 결대로 자연스럽게 자라는 아이들이 이렇게 만나서

서로를 이해하고 서로의 안녕을 바라고 생각하게 되는 이 순간은

하루의 체험의 의미를 넘어

저마다의 방식으로 "생명"을 살리고 "지구"를 살리는 길! 임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바쁜 날~ 아이들 맞이해 주신 농부님들 고맙습니다.!!

또~~ 놀러 오겠습니다!!